꾸준한 관리에도 체중증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입력 2014-12-03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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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 넘게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던 직장인 이모(34·여)씨는 최근 마음을 다시 잡고 혹독하게 운동을 하며 체중관리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운동과 동시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과 만성피로, 월경 과다 증상이 나타났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 후 체중을 확인하기 위해 체중계에 올라간 순간 이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열심히 운동하며 체중관리를 하고 있는데도 체중이 오히려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 느낀 이 씨는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하였고, 검사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이렇게 모호한 증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른 사람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고 얼굴과 손발 부위가 잘 붓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체내에 부족하여 오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경우는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이다.

노원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이지스한의원 장혁 원장은 “갑상선염이란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갑상선이 파괴될수록 갑상선 호르몬은 부족해지고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게 됩니다”라며 설명했다. 또한 이 질환은 유전이나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발생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많은 합병증을 나타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고지혈증이나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AIR 프로그램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하기

자가면역질환의 종류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면역력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방법인 AIR 프로그램은 면역력 회복에 꼭 필요한 치료방법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AIR 프로그램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처음 6개월은 양약을 사용하지 않고 적응하는 시기이며 나머지 6개월은 정상화기와 면역 회복기로 구성하여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치료방법은 청정한약제와 물을 사용하여 처방한 체질 맞춤형 한약을 복용하는 면역 탕약, 원기를 불어넣어 주는 환을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복용하여 골수를 채워주고 활동시켜주는 화수 음양단, 자연 상태의 약물을 추출하여 경혈 자리에 주입하여 면역력을 증강시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면역 약침 요법 등이 있다. 환자의 질환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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