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제전] 이학주가 ‘제2의 이학주’ 박효준에게 건넨 조언은?

입력 2014-12-07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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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램 불스 유격수 이학주(24)가 모교인 충암고 선·후배들과 함께 의미 있는 경기에 나섰다.

이학주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 충암고 성남고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이학주는 4-5로 뒤진 5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지만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얻었다. 충암고는 성남고에 5-9로 패했다.

경기 후 이학주는 “나 때문에 진 것 같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충암고는 원래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팀이다. 오랜만에 모교 선·후배들과 경기를 하니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암고 성남고 경기 이후 치러지는 경북고 선린인터넷고 경기에서 동문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김상수와 이학주가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이학주는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물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김상수와 친분이 있었다. 한국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나도 미국에서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제 2의 이학주’로 불리며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야탑고 유격수 박효준에게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도 남겼다.

이학주는 박효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가서 적응을 빨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를 빨리 배워야 한다. 동료, 감독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면 워낙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학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93경기에 나서 타율 0.203, OPS 0.563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마산 | 글·사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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