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회장 “야구대제전을 축제의 장으로”

입력 2014-12-08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병석 회장. 스포츠동아DB

■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

안착 성공적…내년 30개팀 이상 참가 목표

“야구대제전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발전시키겠다.”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새누리당 국회의원·사진)은 7일 2014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 경북고-선린인터넷고(옛 선린상고)전에 앞서 시구를 하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대한야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아마야구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야구대제전을 32년 만에 부활시킨 이 회장은 이 대회가 1년 만에 한층 더 발전된 대회로 성장하자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야구대제전을 부활시킬 때만 해도 사실 대한야구협회 임직원들도 성공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포항에서 개최한 지난해 20개 팀이나 참가를 신청했고, 마산에서 개최한 올해는 8개 팀이 더 늘어 28개 팀이나 참가하는 대회로 발전했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야구대제전은 1981년을 끝으로 중단된 뒤 지난해 32년 만에 부활했다. 아마추어는 물론 현역 프로선수 및 은퇴 선수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모교(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한 대회다.

이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기가 더 뜨겁다. 은퇴한 추억의 스타들도 대거 참가하고 있고, 광주일고는 올해 프로야구 MVP(최우수선수) 서건창 선수까지 후배들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느냐. 또 개막일(5일)에는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답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한 뒤 “프로야구는 아마추어부터 시작해서 수미일관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도 나누고, 끼도 나누면서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대제전을 통해서 야구의 맥을 통하자는 관점에서 대회를 부활시켰는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고척돔이 완공되면 야구대제전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청사진도 아울러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에 고척돔이 개장되면 겨울에도 기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선수들도 부상 염려 없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고, 팬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관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30개 팀 이상 참가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야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면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올해까지 팬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입장권을 유료화해서 수익금을 야구대제전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고 재배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 야구대제전이 무궁무진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마산|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