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 마무리 최고 계약 따낼까?… 휴스턴 여전히 큰 관심

입력 2014-12-08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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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로버트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유계약(FA)시장 ‘불펜 최대어’ 데이빗 로버트슨(30) 영입에 여전히 큰 관심을 나타내며 마무리 투수 역대 최고 계약 탄생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8일(한국시각) 휴스턴이 마무리 투수 보강을 위해 여전히 로버트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FA 시장 불펜 투수 중 최대어. 특히 앤드류 밀러(29)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뉴욕 양키스로 행선지를 정하며 로버트슨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게 됐다.

이에 로버트슨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마무리 투수 보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휴스턴으로부터 더욱 좋은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역대 마무리 투수 최고 대우는 조나단 파펠본이 따낸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간 5000만 달러. 로버트슨이 이 계약 조건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총 63경기에 등판해 64 1/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3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08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57 등을 기록했다.

또한 로버트슨은 비록 선발 투수에 비해 다음 해를 장담하기 어려운 불펜 투수지만 중간 계투 시절부터 보인 뛰어난 구위가 마무리 투수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오프 시즌에 왼손 앤드류 밀러와 함께 구원 투수로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로버트슨은 마무리 투수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자리를 물려받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 역시 가산점이 됐다.

한편, 원 소속구단 뉴욕 양키스는 로버트슨을 잔류시키는 것에 실패한다면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고, 마무리 투수로는 델린 베탄시스를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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