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OUT’… 앤드류 밀러 쟁탈전, 결국 ‘NYY vs LAD’

입력 2014-12-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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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왼손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29) 쟁탈전은 결국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밀러 영입에 여전히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는 발을 뺐다고 전했다.

밀러는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29)과 함께 이번 오프 시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불펜 투수 자유계약(FA)선수. 영입한다면 불펜 보강은 확실한 카드다.

하지만 문제는 계약 규모. 밀러는 3년간 39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규모를 원하고 있다. 조나단 파펠본이 따낸 4년간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구원 투수에게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는다. 특히 마무리 투수도 아닌 불펜 요원에게는 다년 계약과 큰 금액을 안겨주지 않는다.

하지만 밀러는 불펜 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 또한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영입 시 2015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아도 된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금액에 관계없이 필요한 전력이라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영입하는 구단. 밀러의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 계약도 가능해 보인다.

밀러는 메이저리그 9년차로 이번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73경기에 등판해 62 1/3이닝을 던지며 22홀드와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특히 밀러는 이번 시즌 왼손과 오른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각각 피 OPS 0.467과 0.446을 기록했다.

또한 타자 친화적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이번 시즌 홈구장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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