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황태자’ 성시경, 단독콘서트 ‘겨울’ 성황리 마무리…1만 8천명 관객과 ‘감동 무대’

입력 2014-12-08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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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황태자’ 성시경의 단독콘서트 ‘겨울’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가수 성시경은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4 성시경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성시경은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콘서트를 찾아준 1만 8천 명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성시경은 오는 9일 발매 예정인 스페셜 캐롤 앨범 ‘Winter Wonderland’의 수록곡 ‘Winter Wonderland’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성시경은 앨범발매에 앞서 팬들에게 스페셜 캐롤 앨범의 곡들을 미리 라이브로 열창했다. 또한 그는 히트곡‘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등 부르며 특유의 감성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성시경은 지난 3일 선 공개한 리메이크 곡 ‘잊지 말기로 해’의 첫 무대를 권진아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였다.

아울러 이날 공연 중간에 리프트를 타고 무대 위로 솟아오른 두 번째 게스트 유희열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했다. 성시경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만큼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유쾌한 토크로 이어졌다.

이어 두 사람은 유희열이 연주하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함께 불러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발라드 황태자 성시경의 반전 모습이었다. 단독공연 때마다 다양한 걸 그룹들을 따라하며 관객석을 초토화시켰던 성시경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힙합이라는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폭풍 같은 랩은 물론 힙합 특유의 제스처들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 3일동안 성시경은 신나는 곡을 부를 때마다 쉼 없이 무대 이 곳 저 곳을 뛰어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연 후반부에 ‘노래가 되어’를 부르면서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사이드 돌출 무대를 통해 객석을 천천히 돌며 관객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눴다. 이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와 떼창으로 일제히 화답하는 훈훈한 광경이 만들어졌다.

성시경은 앵콜 곡을 부르기 전에 “최근까지 바쁜 활동으로 인해 정신 없이 지냈는데 이 공연을 통해 마치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이런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보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9일 자정 스페셜 캐롤 앨범 ‘Winter Wonderland’를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젤리피쉬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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