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고창석 “배우들끼리 김홍선 감독 욕하면서 친해졌다”

입력 2014-12-08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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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김홍선 감독(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고창석이 김홍선 감독의 촬영 스타일을 폭로했다.

고창석은 8일 오후 7시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씨네파크에서 열린 영화 ‘기술자들’ 쇼케이스에서 “김 감독의 머리 속에는 자기학대가 있더라. 변태적인 성향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찍을 때 김 감독은 잠을 안 자고 밥도 잘 안 먹더라. 본인 선에서 끝나면 되는데 남도 안 재운다는 것이 문제”라고 털어놨다.

이어 “덕분에 배우들끼리 감독을 욕하면서 친해지긴 했다”면서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미운 적이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 ‘기술자들’ 쇼케이스에는 배우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 그리고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기술자들’은 팀의 리더이자 작전 설계를 담당하는 지혁(김우빈)과 인력 조달 전문 구인(고창석)이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와 팀을 꾸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이들을 눈 여겨 본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김영철)은 지혁 일당을 자신의 벌일 큰 판에 끌어들인다. 조사장이 설계한 작전은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 원을 단 40분안에 훔치는 것.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2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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