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판 할 감독 “사우샘프턴이 우리보다 잘했다”

입력 2014-12-09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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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상대를 인정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EPL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2분, 사우샘프턴 수비수 조세 폰테가 골키퍼에게 연결한 패스가 짧았고 이를 가로챈 판 페르시는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맨유는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으로 교체된 뒤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휘말렸다. 맨유는 결국 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그라지아노 펠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세를 역전 당한 맨유는 후반 7분, 셰인 롱에게 득점 기회를 내줬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헤딩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위기 뒤의 기회였다. 후반 25분, 프리킥 기회에서 웨인 루니가 길게 감아찬 공을 뒷쪽 골대로 달려들던 판 페르시가 공의 방향만 바꿔 추가골을 만들어낸 것.

이후 후반 31분에는 펠레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왼발슈팅을 때렸고 이번에도 데 헤아가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고 결국 맨유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오늘 승리를 행운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전반전에 특히 우리는 포지션 플레이가 좋지 않아 공을 너무 쉽게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판 할 감독은 아울러 “사우샘프턴이 우리보다 나았다”면서도 “오늘의 승점 3점은 맨유에겐 좋은 신호”라고 인정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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