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최근 놀라운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도핑테스트에서 집중 검사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스페인 체육건강보호국(AEPSAD: Spanish Agency for Protection of Health in Sport)은 8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의 훈련 시작에 앞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도핑테스트에 지목된 선수는 메시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클라우디오 브라보, 호르디 알바 총 5명이었다.
테스트 이후 메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받는 날, 다섯 명의 선수가 지목 받았지만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모두 받은 선수는 나 혼자 뿐이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5경기 7골을 몰아넣고 있다. 특히, 지난 4경기에서는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믿을 수 없는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일련의 활약상 속에 메시는 지난달 23일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1955년 텔모 사라가 기록했던 리그 최다골(251골)을 넘어 253골 고지를 점령했다. 사흘 뒤인 11월 26일 아포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도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울의 대회 최다골(71골) 기록을 74골로 갈아치웠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소변, 혈액 검사를 함께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메시는 최근의 활약 때문에 해당 기관들이 자신을 집중 검사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