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모든 분들께 죄송" 선처 호소…징역 2년6월 구형

입력 2014-12-09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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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사고 차량 모습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6개월 구형'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를 몰다 사고를 내 6명의 사상자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이 구형됐다.

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 사고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어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면서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32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1)와 리세(22)가 숨졌고, 다른 멤버 3명과 코디 등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며 당시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했지만 박 씨는 제한시속을 약 55.7㎞ 초과,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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