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험 없는 김태리, ‘아가씨’ 파격 캐스팅 배경은?

입력 2014-12-09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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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사진제공|모호필름·용필름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이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새 얼굴이 됐다.

신예 김태리가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림·용필름)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세 달 가까이 진행한 오디션에 응모한 1500여 명의 경쟁자를 제친 결과다.

1990년생 김태리는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지도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올해 초 현빈과 함께 출연한 더바디샵 CF를 시작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SK텔레콤 광고가 활동의 전부다.

‘아가씨’ 제작진은 여주인공을 찾기 위해 신인은 물론 기성 연기자를 망라한 대규모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름이 알려진 연기자들도 대거 응시한 이번 오디션에서 김태리는 “신선한 외모”와 “이중적인 매력”을 인정받아 주인공에 발탁됐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영화는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널리 알려진 소설 내용을 바탕으로 김태리가 연기할 ‘소매치기 소녀’ 역의 분위기는 상당 부분 유추 가능하다.

극 중 소녀는 거액을 물려받은 상속녀의 재산을 노린 백작에게 고용된 인물. 하지만 상속녀와 깊은 교감을 나누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도 예고돼 있다.

김태리와 함께 영화를 이끌 상속녀 역은 배우 김민희, 백작 역은 배우 하정우가 각각 캐스탕됐다.

‘아가씨’는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에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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