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조재현-박경수, 괴물 연기력과 명품 필력의 조합

입력 2014-12-10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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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조재현과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가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를 통해 만나게 돼 벌써부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상반기 방송돼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KBS1 ‘정도전’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폭발하는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조재현과 지난 2012년 ‘추적자-THE CHASER’, 2013년 ‘황금의 제국’을 통해 안방극장에 선 굵은 필치를 펼친 박경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신작 ‘펀치’로 돌아오는 것.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뜨거운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작품이다.

대검찰청을 배경으로 인생을 통째로 걸어 혈투를 벌이는 검사들의 이야기가 펄펄 끓어오르는 기름처럼 뜨겁게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정통 드라마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같은 재미를 만드는 데 있어 드라마의 설계도인 극본을 박경수 작가가 맡았다는 점은 ‘펀치’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도를 높이는 대목이다. 치밀한 사건 설계와 속 시원한 전개로 TV 드라마 시청에 있어 소외돼 있던 중년 남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던 박 작가는 이번 ‘펀치’에서 역시 벼랑 끝에 몰린 검사 박정환(김래원)이라는 인물을 역동적으로 묘사하며 또 한 번 큰 지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재현은 ‘정도전’의 기세를 몰아 ‘대세 배우’의 타이틀을 ‘펀치’에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극중에서 그는 성공을 향해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야심가 이태준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성장하며 힘들게 검사로 임용된 뒤, 검찰총장이라는 요직에 오르기 위해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이들을 제거한 이태준은 ‘펀치’ 속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산맥처럼 사방으로 권력가의 야심을 뻗으며 박정환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치게 된다. 깊고도 집요한 눈빛을 지닌 조재현이라는 배우가 이태준이라는 캐릭터를 입고 펼칠 열연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펀치’는 현재 방송 중인 SBS ‘비밀의 문-의궤 살인사건’ 후속으로 오는 12월15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SBS 콘텐츠 허브 제공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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