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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력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제자 아르연 로번(30)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현지시각) “판 할 감독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로번을 영입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구단 측에 로번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맨유가 준비한 로번의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16억 원) 선.
한편, 판 할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로번을 영입해 중용했다. 또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그를 특별히 아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사제지간인 두 사람은 판 할 감독이 맨유 새 사령탑에 부임하는 순간부터 이적설이 나돌았다. 당시 로번은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로번은 “판 할 감독은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다. 판 할 감독은 지금의 날 만든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맨체스터를 찾았을 당시 두 사람이 호텔에서 따로 만났다고 전하며 이적설에 힘을 싣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의 지속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로번의 이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로번이 판 할의 제안을 거절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 데다가 바이에른 뮌헨 역시 로번이 먼저 이적 요구를 하기 전에는 그를 보낼 생각이 없기 때문.
이 매체 역시 “(판 할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로번이나 바이에른 뮌헨 구단 측이 맨유의 제안에 흔들릴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