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3’ 장동민-오현민, 그들에게서 이상민-홍진호가 보인다

입력 2014-12-11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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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3’ 11회전에서 최연승의 탈락으로 장동민과 오현민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지니어스3)’ 11회에는 남휘종, 신아영, 김유현, 김경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의심 윷놀이’ 게임에 참여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초반 여유로운 분위기와 달리 게임이 시작되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다. 게스트 우승자는 9회전 하연주에게 탈락한 김유현이 차지했다.

장동민은 의심과 배신이 난무하는 메인매치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침착함을 선보였다. 마지막 게임에서 오현민, 최연승이 배팅하지 않은 김유현에게 가넷 1개를 배팅했고, 김유현이 어마어마한 확률로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장동민은 시즌 내내 ‘버럭’하는 이미지였지만 자신만의 리더십과 결정적인 플레이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지니어스2’ 우승자인 이상민과도 비슷한 면모를 보였다. 이상민의 경우 시즌1, 2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승리하는 법과 게임을 장악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출연자들과 뭉치고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위기를 벗어나는 그들의 플레이는 묘하게 닮아있다.

데스매치 ‘배팅 흑과백’에서는 오현민의 영민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게임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필승법을 파악하며 ‘지니어스’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단 세 턴 만에 패배를 안게 된 최연승은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

오현민은 시즌1 우승자였던 홍진호와 많이 닮아있다. 홍진호는 정확한 판단력과 게임 이해도를 바탕으로 ‘더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 가장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현민 역시 ‘지니어스3’에서 매회 빠른 두뇌회전과 톡톡 튀는 창의력으로 게임을 반전시키는 히든카드의 역할을 보여줬다.

결국 장동민과 오현민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6화에서 두 사람이 약속했던 “결승에서 만나자”라는 약속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이제 ‘더지니어스3’은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들이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통해 게임을 펼쳐온 ‘더지니어스3’는 13명 중 단 두 명만 남았다. 시즌 내내 찰떡호흡을 발휘한 장동민과 오현민 두 사람의 결승전은 오는 17일(수)에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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