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영희가 상견례 날 남동생이 남편에게 “지금 도망가”라고 했던 일화를 공개해 ‘말자쇼’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일 밤 10시 방송된 KBS2 ‘말자쇼’는 ‘혈육 특집’으로 꾸며졌다. “원수 같은 내 동생을 호적에서 파고 싶다”는 사연부터 “나 몰래 오빠만 챙겨준 부모님이 서운하다”는 고민까지, 혈육을 둘러싼 다양한 사연이 이어졌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남동생과의 에피소드로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그는 “상견례 날 동생이 남편에게 몰래 다가가서 ‘지금 도망가’라고 말했다”며 “그땐 진짜 호적에서 파버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땐 웃었던 남편이 지금은 ‘처남 말 들을걸’ 후회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김영희는 “그래도 혈육이다. 이럴 때 밉고 저럴 때 밉다고 해도 끊을 수 없는 혈육의 끈으로 가는 것”이라며 혈육의 의미도 짚었다.

이날 ‘공감 게스트’로 출연한 박서진도 여동생과의 현실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서진은 검정고시에서 3년간 불합격을 받는 동생이 답답해 변호사를 만나 “호적에서 동생을 팔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변호사가 고소는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동생이 ‘소송해라, 난 너한테 줄 돈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박서진은 동생이 자신보다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며, 함께 방송에 출연하자마자 동생에게 광고 제안이 왔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기분 나빠서 내 선에서 거절하고 있다”며 “‘말자쇼’도 같이 출연해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말해 ‘현실 오빠’ 면모를 보였다.

한편 KBS2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