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제19회 ‘아시안TV어워즈’ 드라마 부문 우수상 수상

입력 2014-12-12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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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제19회 ‘아시안TV어워즈’ 드라마 부문 우수상 수상

MBC 콘텐츠가 아시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한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MBC는 12일 드라마 ‘기황후’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안TV어워즈’에서 드라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수준 높은 영상미로 큰 인기를 얻었던 ‘기황후’는 한류 스타인 하지원과 지창욱 등 배우들의 열연과 치밀한 극 전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화려한 배경 화면이 아시아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황후’는 올해 대만 드라마 전문채널 ETTV에서 방영되며 해외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5.35%)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역대 최고의 한류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세웠던 ‘대장금’(6.22%) 이후, 시청률 5%를 넘긴 해외 드라마는 ‘기황후’가 유일하다.

MBC 한희 PD는 “오늘의 영광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등의 배우들과 ‘기황후’를 제작하기 위해 묵묵히 애써준 제작진, 애정으로 지켜봐 준 국내·외 시청자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를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TV어워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방송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총 4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MBC 드라마 중에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주몽’(2007), ‘구가의 서’(2013)가 아시안TV어워즈 결선에 진출했고, 2008년에는 ‘이산’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드라마 뿐만 아니라 MBC 예능프로그램도 높은 인기를 끌며 중국에서 한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 버전으로 수출돼 높은 인기를 끌었고, MBC가 중국 제작사와 공동제작한 예능프로그램 ‘용감적심’은 현재까지 매회 시청률이 1%를 넘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MBC의 ‘우상본색’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투도우에서 서비스되며 중국 내에서만 약 4000만 뷰에 달하는 등 ‘대박'’을 냈다. 이에 MBC와 요우쿠투도우는 최근 중국 네티즌들과 직접 소통하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MBC는 ‘기황후’를 통해 제2, 제3의 ‘대장금’ 탄생 가능성을 타진했고, ‘아빠! 어디가?’와 ‘나는 가수다’, ‘우상본색’, ‘용감적심’ 등을 통해 중화권에서도 MBC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콘텐츠로 제2의 한류 붐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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