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목해 맡아 책임감 더 느껴
한화 김성근(72) 감독의 선택은 김태균(32·사진)이었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한화의 주장 완장을 찬다. 김 감독이 직접 김태균을 주장으로 지목했다. 김태균의 주장으로서의 업무는 이미 시작됐다. 투수조장인 안영명, 야수 최고참인 조인성과 함께 11일 대전 타임월드갤러리아에서 열린 FA 배영수·권혁·송은범의 입단식에 참석했다. 김태균은 “취임식 날 이미 감독님께 ‘올 시즌 주장을 맡으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날 택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미 주장 경험이 있다. 2012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직접 김태균을 주장으로 뽑았다. 야구 실력과 친화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여겨서다. 그러나 팀 성적이 계속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김태균도 주장의 임무와 자신의 야구 사이에서 부담과 갈등을 느꼈다. 결국 시즌 도중 고동진에게 완장을 물려주고 주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 후 1년 여 만이다. 주장 완장이 다시 돌아왔다. 김태균은 “당시에는 선수들이 뽑아줘서 주장이 됐고, 이번엔 감독님이 지목하셔서 다시 이 역할을 맡게 됐다”며 “사실 내가 주장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팀이 다같이 잘해보려고 할 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잘 소통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은 물론 김태균 개인에게도 올해는 중요한 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김 감독은 그에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대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그랬듯이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내게 지금 FA가 뭘 중요하겠나. 그저 팀이 다같이 올라서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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