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8.2km/ℓ’ 쏘나타 하이브리드 탄생

입력 2014-12-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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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6일 출시됐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인 곽진 부사장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독자 개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156마력·최대토크 19.3kg·m 성능도 우수
관성주행 안내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현대자동차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토요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효율은 뛰어난 현대차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는 연비만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 하이브리드 차량도 충분히 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했다. 독자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최초로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다. 아울러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18.2km/L (16인치 타이어 기준)라는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현대차 측은 이 같은 장점을 통해 1년1개월(2만km 기준)이면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해 차체 안전성에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 또 국내 중형 최초로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도 적용했다.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트렁크 공간도 넓어졌다.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기존의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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