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제임스 윌슨, 판 페르시처럼 움직여라” 조언

입력 2014-12-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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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중 한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신예 공격수 제임스 윌슨에게 간단한 충고를 해주었다

현역 시절 솔샤르는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1998-9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트레블을 안긴 장면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로 극적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재임 시절 맨유 리저브 팀 코치를 지냈던 솔샤르는 19세의 신예 제임스 윌슨의 잠재력을 당시부터 알아봤다며 그에게 애정 섞인 조언을 남겼다. 윌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전에 출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솔샤르는 맨체스터 리뷰를 통해 윌슨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맨유의 리저브 팀에 있을 때 윌슨을 한 번도 훈련시켜 본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윌슨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1992~93년생 선수인 라이언 터니 클리프나 폴 포그바의 훈련 담당이었다. 그러나 윌슨은 95년생이었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난 정기적으로 그가 18세 이하 16세 이하 팀 경기를 치르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확실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는 자신만의 페이스를 갖고 있었고, 슈팅 능력도 좋았다. 그의 몸이 완전히 성숙하게 되면 그는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성장을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솔샤르는 “젊은 공격수로서 그가 로빈 판 페르시 같은 멘토를 얻은 것은 행운이다. 저의 충고는 그것뿐이다. 그냥 그의 플레이를 똑같이 하면 된다. 참 간단하다”며 선배 판 페르시의 플레이를 닮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솔샤르는 맨유 리저브 팀 코치를 거쳐 노르웨이의 몰데FK 감독, 카디프시티FC 감독을 지내다 지난 9월 합의 끝에 물러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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