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2014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선정

입력 2014-12-17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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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체조 요정’ 손연재(20)가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스포츠선수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4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3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연재가 4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도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개인종합 5위)을 거둬 '2012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작년에도 류현진-김연아에 이어 '올해의 선수'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 조사에서는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고, 실제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올해 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현역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33.3%)는 2위에 올랐다. 지난 소치 대회에서 김연아가 26년 만에 여자 피겨 싱글 2연패 달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편파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인의 탄식을 자아냈다.

3위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1%)이 차지했다. 이어 '마린보이' 박태환(24.5%)이 작년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12.9%)은 작년 8위에서 세 계단 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6위는 2014년 부상-슬럼프-수술-재활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추추트레인' 추신수(5.5%), 7위는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3.7%), 8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 소속 미드필더 기성용(3.1%), 9위는 '빙속 여제' 이상화(2.8%), 10위는 데뷔 20년을 맞은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2.7%),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골프 여제' 박인비(1.8%)가 11위에 올랐다.

순위에 대해 갤럽은 “여성이 꼽은 '올해의 선수' 1위는 손연재, 2위는 김연아로 전체 순서와 동일하지만 3위는 류현진이 아닌 박태환이며, 남성이 꼽은 1위는 손연재-김연아가 아닌 류현진으로 성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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