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앙리, 평생토록 갈구했던 선수”

입력 2014-12-18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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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37)를 언급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7일(현지시각)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바비 롭슨 감독 아래서 일하던 지난 1996년 바르셀로나는 앙리를 영입하려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앙리는 모나코에서 뛰었는데 결국 앙리는 유벤투스로 향했다. 정말 한끗 차이였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그 이후 내 레이더에 앙리는 없었다. 영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면서 “앙리가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오는 걸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난 상상조차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앙리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앙리는 내가 평생토록 필요로 하는 타입의 선수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론 앙리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좋았다. 하지만 ‘진짜’ 앙리는, 우리가 영원히 그리워할 그의 모습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들었던 믿을 수 없는 시즌들과 탄성이 나올만한 역사를 써내려간 그 시간들이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출신인 앙리는 1994년 모나코를 시작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1999-2000시즌부터 아스널에서 8시즌을 뛰며 빛을 봤다. 이후 바르셀로나를 거쳐 2010년부터 뉴욕 레드불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1-12시즌에는 아스널로 잠시 임대돼 4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앙리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58경기에서 175골을 넣어 프랑크 람파드와 함께 EPL 역대 최다골 4위에 올라 있다. 해당 부문 1위는 시어러가 기록한 260골이다. 앙리는 빠른 스피드, 드리블 능력, 골 기술, 유연한 몸놀림 등 골잡이로서 갖춰야할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였으며 아스널에서 2번의 리그 우승컵, 3번의 FA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맛본 바 있다.

그는 결국 은퇴를 발표했고 오는 2015년부터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게리 네빌, 제이미 캐러거 등과 함께 해설가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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