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부진한 제라드에 ‘야야 투레’ 언급한 이유

입력 2014-12-18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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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거 리버풀의 미드필더이자 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41)이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에게 조언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토크 스포츠’는 17일 레드냅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레드냅은 제라드에 대해 “지난해의 야야 투레(맨시티)를 봐라.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공격형 미드필더도 아니었다”며 “그는 그저 공격에 나섰고 공을 빼앗기면 수비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레드냅은 “지금 제라드의 머리가 복잡할 것이다. 그는 어떤 포지션을 소화해야할지 확신을 갖지 못하는 듯 보인다”면서 “지금 제라드는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라드는 지금 자신과의 싸움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난 ‘제라드가 끝났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자신만의 축구를 다시 즐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라드가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리버풀은 부진에 빠지며 올 시즌 11위(6승3무7패 승점21)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 경질설까지 언급하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드냅은 “로저스 감독을 경질한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이번 주말에 아스널을 만나야 한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로저스 감독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리버풀보다 더 많은 패를 쌓고 있다. 우리는 감독 문제에 대해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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