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스포츠동아D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에게 가장 높은 포스팅금액을 적어낸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밝혀졌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강정호의 원 소속팀인 넥센은 지난 20일 포스팅 금액이 500만 2015달러였다면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강정호 포스팅에서 승리한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한 달간 단독 협상을 진행한다. 만약 결렬될 경우 강정호는 내년 11월에 다시 포스팅할 수 있으며 피츠버그는 포스팅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이에 대해 “강정호를 피츠버그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강정호와의 협상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강정호,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츠버그에는 이미 2루수 닐 워커, 유격수 조디 머서, 3루수 조시 해리슨을 주전 기용하고 있으며 저스틴 셀러스, 션 로드리게스가 백업을 맡을 예정이라 강정호의 주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