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충격 고백“말도 안 되는 루머로 대인기피증 걸린 적 있어”

입력 2014-12-23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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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충격 고백“말도 안 되는 루머로 대인기피증 걸린 적 있어”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잘 어울리는 가수출신 배우가 있다.

바로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 심은진이다. 그가 최근 bnt와의 화보를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냈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나인걸, 주줌, 딘트, 반도옵티칼 등으로 구성된 4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블랙 컬러의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여배우의 기품을 표현하는가 하면 짧은 기장의 니트와 퍼 아이템을 매치해 따뜻한 크리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던&미니멀 콘셉트에서는 올 겨울 트렌드 아이템인 체크패턴 아우터와 와이드 팬츠로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플라워 패턴의 페미닌룩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연기자의 길을 걸은 지 어느덧 9년. 2006년 대하사극 ‘대조영’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또 방송 활동을 하며 틈틈이 기록해 온 사진, 글, 그림 등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작가데뷔를 하는 등 숨겨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하며 “이익을 위해 혹은 보여주기 위한 수단의 전시회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보다 남자 친구들이 많았다. 신화의 전진, 민우, 가수 휘성은 전화오면 언제든지 달려 나오는 터울 없는 친구라고. 또한 절친오빠들로 김수로, 정준하를 꼽으며 “수로 오빠와 준하 오빠는 제 앞에서 유일하게 반성하는 오빠들이에요. 그만큼 격이 없어요”라고 전하며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런 그에게도 관계적으로 어려운 시간은 있었다.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말도 안 되는 루머로 대인기피증에 걸린 적이 있다고. “베이비복스 시절, 애들을 때린다고 소문이 난 적이 있어요. 때리는 건 상상도 못해요. 제가 쎄 보이지만 힘은 제일 약해요. 사람한테 맞아본 적도 없지만 때려본 적도 없어요. 그런 이야기로 굉장히 많은 오해를 받았어요”

이어 ‘베이비복스 멤버 중 이지 다음으로 결혼을 할 것 같은 멤버’로 윤은혜를 꼽았다. “미연이가 원래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은혜가 먼저 갈 거 같아요. 오히려 안 할 거 같은 애가 먼저 가요. 저는 맨 마지막에 가는 걸로...(웃음) 결혼을 하려고 남자를 만나고 싶진 않아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런지 결혼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원조 걸그룹으로서 현재 가장 눈 여겨 보는 걸그룹을 묻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씨스타를 꼽았다. “시원시원 하잖아요. 화끈하고 춤도 잘 추고. 적당하게 섹시하고 가창력도 있고. 너무 과하면 오버스러운데 그 친구들은 정말 딱 좋아요”

결혼 적령기(?)인 그에게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마초’ 성향의 남자와는 정말 안 맞아요. 외모는 별로 안보는 대신 본인의 몸을 관리 못하는 남자는 너무 싫어요. 작년까지는 퇴폐미(?)가 넘치는 빅뱅의 탑이 좋았는데 요즘엔 또 김우빈 같은 스타일에 끌리더라고요”

이어 그는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지금까지 진지하게 만났던 사람은 한 열명 정도 되요. 개인적으로 공개 연애는 적극 반대해요. 저 역시 공개할 일은 없을 거에요. 연예인은 스캔들이 나는 순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대외적으로 정말 친한 친구처럼 지내며 페이크 작전을 펼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살고 있는 심은진을 만들고 싶어요. 남의 시선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제대로 된 제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이자 바람이에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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