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킴브렐, ML 최초 ‘5년 연속 세이브왕’ 도전

입력 2014-12-24 07: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레이그 킴브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수호신’으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 크레이그 킴브렐(26·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5년 연속 세이브왕’

킴브렐은 2014시즌 63경기에 출전해 61 2/3이닝을 던지며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2011년 이래로 4년 연속.

또한 킴브렐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구원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1년 46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왕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각각 42, 50,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제 킴브렐은 다가올 2015시즌 그 어떤 구원 투수도 넘보지 못했던 5년 연속 세이브왕에 도전한다. 이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도 달성하지 못했다.

롱런이 어렵다는 마무리 투수의 4년 연속 리그 세이브왕은 29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캔자시스티 로열스의 댄 퀴센베리가 기록했다.

또한 이는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로는 지난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를 오가며 브루스 수터가 기록한 뒤 32년 만의 대기록이다.

킴브렐의 투구 능력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최고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의 위력은 타자들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세이브는 일정한 요건이 만들어져야 주어지는 기록. 제 아무리 킴브렐이 뛰어난 투구 능력을 갖췄어도 팀 동료들이 세이브 요건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기록할 수 없다.

특히 애틀란타는 이번 오프 시즌에 제이슨 헤이워드와 저스틴 업튼을 트레이드 하며 타선이 약화된 상태. 5할을 한참 밑도는 성적을 올린다면 세이브 기회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메이저리그 데뷔 5년만에 현역 최고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킴브렐이 역사상 최초의 5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