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 평균 연봉, 약 42억 원… 전년 대비 12.78% 상승

입력 2014-12-24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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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계약을 체결한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 시장이 역사상 최고의 수익을 낸 가운데 선수들의 연봉 역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발표를 통해 2014년 메이저리그 선수의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메이저리그 선수의 평균 연봉은 381만 8923 달러(약 42억 5000만 원) 한국 프로야구의 약 40배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평균 연봉 338만 6212 달러(약 37억 2000만 원)에 비해 12.78%가 인상된 것. 이는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지난 2000년에서 2001년 12.83%의 인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근로자들의 인상률에 비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중계권 체결 등으로 90억 달러(약 9조 9000억 원)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탄탄한 재정은 연봉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FOX, ESPN, TBS 등 전국단위 채널과 무려 7억 8830만 달러(약 8670억 원)에 이르는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대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들은 별도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재정을 탄탄히 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이 재정적으로 풍부해졌기 때문에 선수들의 높은 연봉 인상률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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