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푸홀스, 2015시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입력 2014-12-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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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비록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지만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는 수많은 스타가 약물로 명예를 실추하는 과정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개인 통산 500홈런과 1500타점을 넘기며 스윙 한 번 한 번이 역사가 되는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가 다가올 2015시즌 개인 기록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푸홀스는 2014시즌까지 14시즌 동안 2117경기에서 타율 0.317와 520홈런 1603타점 1514득점 출루율 0.403 OPS 991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59경기에서 타율 0.272와 28홈런 105타점 OPS 0.790을 기록했고, 특히 전반기에는 20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러한 푸홀스가 이번 시즌과 같은 기록을 낸다면 2015시즌이 종료됐을 때 통산 홈런은 548개에 이른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5위. 마이크 슈미트와 동률이다.

또한 푸홀스가 2015시즌 102타점을 추가한다면 통산 1705타점으로 프랭크 토마스(1704타점)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22위에 오르게 된다.

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푸홀스가 2015시즌에 이번 시즌과 같은 172안타를 기록한다면 통산 2691안타로 3000안타에 309개 차이로 접근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무려 28명. 하지만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 500홈런-3000안타의 주인공은 징계에서 해제 된 알렉스 로드리게스(39·2939안타)가 유력하다. 단 61안타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과 연루되며 명예를 실추한 상태. 푸홀스가 달성하게 될 500홈런-3000안타와는 다르게 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인 푸홀스. 한 번의 스윙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살아있는 전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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