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스키장·63빌딩…이색 해돋이 어때요?

입력 2014-12-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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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심도 해상의 요트 선상에서 맞는 해돋이 상품을 내놓은 대명리조트 마리나베이의 ‘신년 해맞이 요트투어’. 새해 첫날을 해돋이 명소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색 있는 일출 명소를 묶은 해돋이 패키지가 겨울철 인기 여행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대명리조트

거제 지심도 해상의 요트 선상에서 맞는 해돋이 상품을 내놓은 대명리조트 마리나베이의 ‘신년 해맞이 요트투어’. 새해 첫날을 해돋이 명소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색 있는 일출 명소를 묶은 해돋이 패키지가 겨울철 인기 여행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대명리조트

■ 을미년 새해, 일출 명소를 찾아서

대명리조트 마리나베이 해맞이 요트투어
한화호텔&리조트 63스퀘어 떡국 패키지
평창 휘닉스파크 해발 1050m 정상 해돋이
곤지암리조트 불꽃놀이·독도 일출 상품도


2014 갑오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조만간 2015 을미년의 새해가 시작된다. 새해 첫 날, 떠오른 해를 바라보며 각오를 다지고 소원을 비는 해돋이는 전통적인 신년 행사다. 몇 년 전부터 일출 명소를 찾아가 신년을 맞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해돋이 여행은 겨울철 인기 관광상품이 됐다. 정동진, 강릉, 포항 호미곳 등 기존 일출 명소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신년 첫해를 맞이하는 독도 해돋이, 반대로 가장 늦게 해돋이를 보는 백령도 해돋이도 각광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파로 북적이는 해돋이 명소의 번잡함을 피해 색다르게 신년을 맞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심 고층빌딩 해돋이부터 요트투어 해돋이까지 이색적인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신년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말연시 이벤트를 정리했다.


● 요트 선상부터 도심 고층빌딩까지 이색 해돋이


‘을미년 새해를 전망 좋은 실내에서 따끈한 떡국까지 즐길 수 있다면…’은 서울 여의도의 고층빌딩 63스퀘어가 내놓은 상품 콘셉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63스퀘어는 63스카이아트에서 신년 일출을 감상하면서 떡국을 먹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선착순 300명에게 판매하고 있다. 63스퀘어는 2015년 1월1일 오전 7시에 63스카이아트를 조기 개장하고, 63씨월드와 왁스뮤지엄도 8시에 차례대로 오픈한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해발 1050m의 태기산 자락의 몽블랑 정상에서 을미년 새해를 맞는 해돋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몽블랑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 탑승권과 떡만둣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절경 섭지코지에 자리 잡은 휘닉스 아일랜드에서도 해돋이 상품을 내놓았다. 전통적인 제주의 일출 명소는 성산 일출봉이지만, 유명세만큼 사람으로 붐벼 차분하게 해돋이를 감상하기 어렵다. 섭지코지는 정동향으로 일출봉 못지않게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다. 휘닉스아일랜드는 글라스하우스 내 민트레스토랑에서 떡국을 먹으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민트 떡국 상차림’ 상품을 준비했다.

대명리조트 거제는 마리나베이 연말 특별 운항 프로그램으로 ‘신년 해맞이 요트투어’를 실시한다. 요트 선상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로 1월1일 일출 40분전인 오전 6시30분에 모여 출항한다. 빼어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지심도를 일주하고 떡국도 먹는다.

서울시도 을미년 해맞이를 남산, 인왕산, 응봉산, 개운산, 아차산, 불암산,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시내 일출 명소 19곳에서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소원지 쓰기, 풍물공연, 복 박 터트리기, 희망 우체통, 해오름 함성 등이다.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달라 구청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2015/sunrise)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밖에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에서는 울릉도, 독도 해상에서 신년 첫 일출을 맞는 투어상품을 비롯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즐기는 해돋이, 최근 해돋이 명소로 인기가 높아진 동해 추암바위에서 해돋이를 보고 온천욕을 즐기는 상품 등 해돋이 기획전을 실시했다.


● 불꽃놀이부터 아날로그 DJ파티까지 송년행사도 다양

한해를 보내는 송년 행사도 다양하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는 31일 밤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스키장 야외 특설 무대에서 힙합 듀오 ‘배치기’의 라이브 콘서트, LG트윈스 치어리더의 공연, 송년 특집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떠나가는 2014년에 대한 아쉬움을 신나는 음악과 디제잉쇼로 위로하는 ‘굿바이 2014 휘닉스파크 PPP 아날로그 뮤직파티’를 진행한다. 유명 인디 뮤지션들의 80∼90년대 음악을 재해석한 인디밴드 콘서트는 물론이고 아날로그 감성의 DJ쇼, DJ KOO(구준엽), 나인뮤지스 라나 등 인기 DJ들의 디제잉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스키강사와 스키 패트롤들이 슬로프를 내려오며 새해를 수놓는 횃불스키 퍼포먼스와 보신각 타종중계, 불꽃축제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슈어라운지에서는 ‘모던 라틴 음악’과 함께 코로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슈어라운지 파티’를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무료입장. 매직쇼, 림보, 포토 이벤트, 불꽃놀이,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도 31일 밤 9시30분부터 바비큐 파티를 진행하고 이어 자정에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횃불스키 퍼포먼스를 펼친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스마일로키에게 새해 소원을 빌어봐!’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5년 1월18일까지 롯데워터파크 캐릭터 ‘로키’에게 새해 소망을 비는 내용으로, 로키 소원 카드에 메시지를 적어 워터파크 로비에 위치한 소원 트리에 달면 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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