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 인터뷰 무단사용 입장…“법적 절차 진행 중”

입력 2014-12-26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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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 인터뷰, 사진|필굿뮤직

타이거JK와 윤미래 측이 영화 '인터뷰'에 '페이데이'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타이거JK와 윤미래의 소속사 필굿뮤직은 "당초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협의는 있었으나, 어느 순간 협의가 중단돼 당사는 이를 없었던 일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해당 곡이 영화에 무단으로 사용됐음을 알렸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은 '인터뷰'는 해커 집단에게 테러위협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배포됐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제임스 프랭코와 랜들 파크가 파티를 즐기는 장면에서는 타이거JK와 윤미래가 부른 '페이 데이'가 삽입됐고, 해당곡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불렀다.

이에 필굿뮤직은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에서 제작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에 윤미래와 타이거 JK의 가창곡 '페이 데이(Pay Day)'가 삽입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영화 개봉 후, 영화 내 음원 사용을 위한 정당한 절차나 계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당사는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와 음원 사용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에이전트인 DFSB사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법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을 알렸다.

한편 에반 골드버그와 세스 로건, 제임스 프랭코의 영화에 국내 가요가 삽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이 연출하고 출연한 2013년 작 '디스이즈 디 엔드'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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