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세력의 도전…꺼지지 않는 일본 한류

입력 2014-12-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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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일본 내 한류파워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현지에서 대형 케이팝 가수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새로운 콘텐츠도 꾸준히 소개되면서 한류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동방신기는 일본 음악차트 오리콘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음반매출’ 랭킹에서 36억9100만 엔(약 340억원)으로 5위를 기록, 해외가수로는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려놓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빅뱅의 대성 역시 팀 활동과는 별도로 일본에서 솔로활동을 벌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월 말 발표한 미니앨범 ‘디라이트’는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고, 내년에는 솔로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이핑크, 빅스, 하이포 등 신진 케이팝 가수들이 올해 그리고 내년에 문을 두드리며 케이팝의 끝나지 않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 사진제공|에이큐브


에이핑크는 10월 일본에서 데뷔싱글 ‘노노노’를 발표하고 벌인 첫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모두 2만 명을 동원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에이핑크는 첫 프로모션만으로 카라와 소녀시대를 이을 걸그룹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정상급 반열에 오른 남성그룹 빅스 또한 10일 일본에서 첫 싱글 ‘에러’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여 주목받았다.

‘에러’는 발매직후 일본 타워레코드의 종합차트에서 3일간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전국 판매율 1위 지점인 시부야 지점에서 주간 1위를 기록했다. 13·14일 도쿄와 고베에서 벌인 이벤트를 통해 각각 5000명 이상의 팬들과 만났다.

4월 아이유와 부른 곡 ‘봄 사랑 벚꽃 말고’로 혜성 같이 등장한 하이포는 내년 2월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하이포는 내년 2월7일부터 일본 기획사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이포 일본데뷔 3만명과 만나자!’란 제목으로 대규모 쇼케이스와 라이브쇼를 벌인다. 하이포는 2달간 라이브쇼 50회,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한 타워레코드 프로모션 50회 이상을 소화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인다.

케이팝 가수들의 활약에 맞춰 1월부터 일본 내 한류전문 케이블채널 KNTV에서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녀의 탄생’ ‘내 생애 봄날’ ‘모던파머’ 등 드라마가 잇달아 방송하면서 불씨를 살려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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