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번째 트리플크라운

입력 2014-12-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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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레오(왼쪽)의 득점이 터지자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대전|임민환 기자 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1위 삼성화재 꼴찌 팀 우리카드에 3-1
신치용 감독 “이겼지만 플레이는 느슨”

그래도 최하위 우리카드는 잘 버텼다.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최강 삼성화재와의 1세트. 우리카드는 무려 7개의 블로킹을 맞고도 22-21로 앞섰다. 레오가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고 전위로 나선 뒤 오픈공격으로 23점을 얹었다. 지태환이 김시훈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포인트에 올랐고 24-23에서 레오가 못을 박듯 코트에 강타를 때렸다. 2세트도 경기양상은 같았다. 우리카드는 21-16으로 앞서갔다. 시간차 등 빠르고 다양한 공격으로 높이의 차를 극복했다. 18-22에서 지태환의 속공 성공 이후 레오가 전위로 나섰다. 김정환 머리 위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켰고 블로킹으로 퀵오픈도 잡아냈다. 지태환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22-23 한 점차. 우리카드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김정환의 킥오픈과 유광우의 네트터치로 세트를 만회했다.

23일 대한항공을 3-2로 이기고 24일 하루 짧은 외박을 나갔다 왔던 우리카드 선수들의 투혼은 거기까지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서 25-15로, 4세트도 25-18로 쉽게 이겨 3연승을 달성하며 14승째(4패 승점41)를 기록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16패째(2승 승점10).

레오는 4세트 7-4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자신의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42득점(62.5% 공격성공률 3블로킹 5서브)으로 우리카드의 낮은 벽을 마음껏 공략했다. 신치용 감독은 승리를 했지만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용인 훈련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갔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4-26 25-15 25-23 22-25 15-13)로 따돌리고 2연승을 올렸다. 쎄라는 4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조이스는 50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아쉽게 져 빛이 바랬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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