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온다? "영화평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함의 언급"

허지웅 국제시장 언급

'허지웅 국제시장'

평론가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을 '토 나오는 영화' 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5일 허지웅은 한겨레신문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에서 국제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허지웅은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후 TV조선 화면 하단에는 그의 발언이 사진과 함께 삽입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26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허지웅은 또다시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 눈은 왜 지운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기리에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