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외모’ 신예 소나무, 왜 강렬한 걸스 힙합으로 데뷔했나?

입력 2014-12-29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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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소나무(SONAMOO)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소나무는 29일 정오 데뷔앨범 타이틀곡 ‘Deja Vu(데자뷰)’뮤직비디오와 앨범 전곡을 공개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앨범‘Deja Vu(데자뷰)’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소나무는 데뷔 전부터 걸그룹 시크릿의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이들은 이날 가요 관계자, 언론, 대중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소나무는 평균 168cm의 큰 키에 균형잡힌 몸매, 하얀피부, 청순한 미모가 인상적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외모적인 장점을 뒤로 한 채 데뷔 타이틀곡을 강렬한 비트와 리듬감이 살아있는 걸스 힙합 장르를 선택했다. 더욱이 이들이 선택한 데뷔 타이틀곡‘Deja Vu(데자뷰)’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풀한 안무가 동반되는 강한 느낌의 노래다.

최근 걸그룹 트렌드인 섹시 혹은 청순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특히 소나무가 선택한 걸스 힙합 장르는 최근 성공한 신인 걸그룹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나무는 왜 현재 유행하는 걸그룹 콘셉트와는 확연히 다른 장르의 곡을 선택했을까?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소나무는 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다른 걸그룹과의 콘셉트 차별화에 대해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은 로우랩과 하이랩의 두 명의 래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균연령이 낮다는 점과 겉보기에는 여리여리하지만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반전 매력이 특징”이라며 “특히 그전부터 여러가지 장르를 연습해 기본기를 다졌다. 앞으로는 걸스힙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소나무는 정식 데뷔까지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쳤다. 멤버 개인 별 평균 연습 기간이 약 4년. 걸그룹 소나무로서의 연습생 기간도 3년여 정도다. 소나무는 4년여라는 긴 연습시간 동안 R&B, 발라드,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접했다.

이들은 노래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장르의 댄스 퍼포먼스 마저 섭렵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엄청난 연습량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가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콘셉트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본 이들의 실력은 수준급이였다. 소나무는 청순미를 강조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부터 타이틀곡‘데자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내년에 활약할 차세대 걸그룹 주자로서 꼽을 만큼 손색이 없었다.


특히 가녀린 외모에서 예상치 못하게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가창과 안무 퍼포먼스는 걸스 힙합으로써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이들의 바람을 인정 할 만큼 충분했다.

이날 소나무는 자신들의 롤모델을 그룹 빅뱅으로 꼽았다. 이들은“빅뱅 선배님처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걸그룹 선배들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선의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줘 우뚝 서고 싶다”며 “우리 목표는 힐링돌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행복을 주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가요계에서 빅뱅을 넘어 ‘힐링돌’을 꿈꾸는 소나무가 앞으로 국내 최정상의 걸그룹으로 거듭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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