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채널 중계시대…프로야구 입담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15-01-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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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사진제공|두산베어스

김선우. 사진제공|두산베어스

■ 빅 이슈3|하루 5경기 중계

해설진 대폭 물갈이…이종범·김선우 등 가세

2015시즌부터 제10구단 kt가 1군 리그에 진입한다. 경기수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고, 하루에 5경기가 열리면서 5채널 중계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프로야구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와 KBS N 스포츠, SBS스포츠, XTM 4개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그러나 올해는 5개 채널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아직 5채널은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중계권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상파 3사에게 판매하고, 지상파 3사가 케이블채널에 재판매 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KBO와 지상파 3사가 합의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결정된 채널은 없지만, 지상파 3사의 자회사인 MBC 스포츠플러스와 KBS N 스포츠, SBS스포츠는 계속해서 중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개의 채널을 두고 기존 XTM과 또 다른 케이블채널, 종편 3사 중 하나가 뛰어든다는 소문이 있다.

5개 채널로 늘어나면서 각 방송사들은 입담 좋은 은퇴선수 및 코치들을 해설위원으로 데려가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한 은퇴선수는 “현역생활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러브콜을 받아봤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나머지 2채널이 결정되기 전임에도 어떤 방송사는 중계권이 결정됐을 때를 대비해 해설위윈 후보들을 만들어두기도 했다.

중계가 유력한 스포츠케이블채널 3곳은 해설진을 거의 완성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일찌감치 이종범, 정민철 전 한화 코치를 영입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은퇴한 김선우까지 불러들였다. 여기에 이만수 전 SK 감독을 해설위원으로 데려왔다. 이 전 감독은 2015시즌 프로야구 객원해설위원으로 프로야구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KBS N 스포츠도 변화를 꾀한다. 기존 이용철 위원과 더불어 송진우 전 한화코치, 롯데에서 현역생활을 정리한 조성환 3명으로 해설진을 꾸렸다. SBS스포츠는 김정준, 김재현 위원이 떠난 자리를 이종열, 최원호 전 LG 코치로 메웠다. 기존 이순철, 안경현 위원과 함께 생생한 야구현장을 전달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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