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연말콘서트 ‘참 잘했어요’서 미발표곡 공개

입력 2015-01-02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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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지난해 30~31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연말콘서트 ‘참 잘했어요’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수능을 마친 10대 교복소녀부터 50대 넥타이부대까지 폭넓은 연령층 5,00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렬한 드럼 인트로와 브라스가 가미된 사운드로 문을 연 이번 콘서트는 장범준이 첫 등장부터 객석에 난입해 관객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초반부터 이미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올 스탠딩과 떼창(노래를 다 함께 따라 부르는 행위)으로 공연을 맞이했으며 장범준은 14인조 대규모 밴드와 함께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버스커버스커 1, 2집 그리고 정규 1집까지 이미 3장의 정규앨범을 낸 장범준은‘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와 ‘무서운 짝사랑’, ‘정말로 사랑한다면’, ‘골목길 어귀에서’,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꽃송이가’, ‘처음엔 사랑이란게’등의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아울러 이번 연말콘서트는 미발표곡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였다.

장범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신곡 발표하는 시간”이라며 각 노래에 대한 사연과 함께 총 3곡을 노래했다. 멜로디가 쉬워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빗속으로’, 친구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누나’, 과거 천안 자취방에서 만들어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펑키곡 ‘담배’등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장범준은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이에요”라며 지난 클럽공연에 이어 딸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아직 엄마 밖에 말 못하는 딸”이라며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으며, 육아로 고생 중인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공연이 끝난 후 앵콜곡으로 선보인 ‘벚꽃엔딩’에서 흩날리는 벚꽃이 노래와 날리는 연출로 함께 가슴 뭉클한 장면을 만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장범준은 지난 8월 정규 1집으로 컴백한 이후 9~10월 클럽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악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새해에도 더욱 활발할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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