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파는 약국 전국 120여곳…권리금 1억원 넘는 곳도

입력 2015-01-0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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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파는 약국, 사진|Pixabay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 120여곳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는 따르면 2014년 전국 120여곳의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239곳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하지만 그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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