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소주연이 ‘프로보노’ 2회에서 단정한 비주얼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7일 방송된 tvN ‘프로보노’ 2회에서 소주연이 여전히 화면을 환하게 만드는 맑고 단정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건의 무게감이 더해진 회차에서도 소주연의 절제된 표정과 잔잔한 감정선이 캐릭터 박기쁨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초반부 유기견 ‘별이’의 보호자들과 마주한 장면은 박기쁨의 온화한 인상이 가장 잘 드러난 순간이었다. 학대 정황을 확인하자 안타까움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합 감정이 얼굴의 미세한 떨림과 눈빛만으로 표현돼 설득력을 높였다. 숏컷 스타일 역시 눈에 띄었다. 과한 꾸밈 없이도 또렷한 이목구비가 강조되며 캐릭터의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법정 장면에서는 박기쁨의 단단한 면이 이어졌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대사는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는 동시에 소주연의 담백한 말투와 흔들림 없는 시선이 더해져 장면의 힘을 살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스타일과 정확한 톤은 캐릭터의 직업적 면모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이번 2회에서 박기쁨은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는 태도로 캐릭터의 색을 굳혀 나갔다. 숏컷을 기반으로 한 단정한 비주얼과 절제된 표정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1회에서의 첫인상에 이어 또 다른 차분한 매력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2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평균 6%, 최고 7.3%,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6.2%, 최고 7.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보노’ 3회는 13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