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사진제공 | 잼엔터테인먼트

정상훈. 사진제공 | 잼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배우 정상훈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서울 공연을 완성도 높은 연기로 마치며 관객 호평 속에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 존재감을 증명했다.

정상훈이 7일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서 무대를 마친 정상훈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인사를 전하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다시 가족 곁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상훈은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로 이중생활을 하는 다니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정상훈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좋은 철부지 아빠의 모습부터,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한 뒤 가족과 얽히며 드러나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인물들 관계성이 깊어지는 순간마다 노련한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하며 관객을 몰입시켰다.

개막 전부터 대체 불가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SNS에는 “정상훈 표 ‘다웃파이어’는 말이 필요없다”, “연기 진짜 맛깔나게 잘한다. 눈물나게 웃었다”, “무대를 날아다니더라”, “정상훈이 아닌 다웃파이어는 상상할 수가 없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친 정상훈은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많은 배우, 스태프 덕분에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 연습실에서 땀 흘리며 연습했던 기억이 나는데 추운 겨울날 마지막 공연을 올려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 회차 한 회차가 너무 감사해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관객들이 웃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더없이 행복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다니엘과 다웃파이어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 이어질 지방 공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상훈이 출연하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세종, 천안, 대구, 인천, 수원, 여수, 진주에서 지방 공연을 이어가며 관객들과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