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외식족 증가세, 식생활 건강은 ‘빨간불’

입력 2015-01-06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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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외식족 증가세, 식생활 건강은 ‘빨간불’

‘아침 외식족 증가세’

우리나라 국민 중 아침 외식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고, 아침에도 외식을 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영문 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5만 5천718명을 분석한 결과, 저녁식사 외식 비율이 19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하고 아침식사 외식 비율도 1998년 7.3%에서 2012년 13.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0.9회였고, 20대가 1.2회로 75세 이상 (0.3회)의 4배 더 많은 셈이다. 30~40대는 1.1회로 그 뒤를 이었다.

주 교수팀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외식 횟수가 잦은 것은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외식횟수의 증가로 식생활 건강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998년 948kcal에서 2012년 1063kcal로 115kcal 증가했고, 지방 섭취량은 같은 기간 21.6g에서 27.2g으로, 나트륨 섭취량은 2371mg에서 2935mg으로 증가해 각각 5.6g, 564g 증가했다.

이에 대해 주 교수팀은 “1998년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ㆍ지방ㆍ나트륨의 양이 전체의 절반 이하(47∼48%)였으나 2012년엔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53∼55%)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식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되돌리기 힘들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외식 메뉴를 선택하도록 영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식 빈도가 가자아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아침 외식족 증가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아침 외식족 증가세, 나도 속하는데”, “아침 외식족 증가세, 건강 챙기자”, “아침 외식족 증가세, 새해에는 올바른 식습관 갖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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