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비아그라, 딱 걸렸어!

입력 2015-01-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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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화이자제약  블루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한국화이자제약 블루다이아몬드 홈페이지 캡처

복용자 68% 가짜 피해…정품 확인 사이트 개설
‘블루다이아몬드’ 접속 후 제품 고유번호로 확인


‘짝통 비아그라 꼼짝 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가짜 의약품은 단연 ‘비아그라’다.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답게 세관에 적발된 의약품 밀수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 러시아 등에서 생산된 가짜 비아그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대국민설문조사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 10명 중 7명(67.7%)이 불법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4명 중 3명이 두통, 현기증,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정상적으로 구입한 비아그라에도 의심의 눈길이 간다.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이라면 신뢰감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의사, 약사 등 의료전문가 뿐 아니라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환자들도 웹사이트 및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구별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비아그라엘’(필름형 제제)의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블루다이아몬드(www.bluediamond.pfizer.co.kr)를 개설했다. 불법으로 제조·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환자를 보호하고,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질환 및 약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사이트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품 확인을 위해서는 제품 패키지에 부착된 스티커의 스크래치를 제거한 후 고유번호를 확인한 후, 해당번호를 ‘블루다이아몬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입력하면 된다. 기존에는 제품 패키지에 부착되어있는 홀로그램을 통해 정품여부를 구별했으나 최근 홀로그램까지 위·변조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제품별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환자 스스로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서 가짜 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근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걸로 기대를 모은다. 문의 : 블루다이아몬드 콜센터 02-317-2387.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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