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前 고양 HiFC 공격수 주민규 영입

입력 2015-01-08 11: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민규, 지난 2년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뛰겠다!

-마틴 레니 감독 "피지컬 우수해 타깃 형 스트라이커로 쓸 것”

[동아닷컴]

서울 이랜드 FC(구단주 박성경)가 고양 HiFC 소속이던 주민규(25)를 영입했다.

주민규는 드래프트 번외지명을 통해 고양 HiFC에 입단해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두 시즌 동안 56경기 출전에 7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선수였지만 졸업 후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었던 주민규는 기적적으로 고양 Hi FC에 번외로 지명되며 프로 선수가 되었다.

“고양에서의 2년 동안 남 탓만 하던 내 모습을 버리고 나를 먼저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고 축구 외의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을 다시 배웠다.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모두 성장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눈에 띄는 성공만이 전부가 아니라며 늘 다독여 주시던 이영무 전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며 지난 2년을 회고한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FC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부족한 것이 많은데 이렇게 좋은 팀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더 큰 경쟁과 마주해야 하고 나 스스로나 팀으로나 더 큰 목표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선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두 자리 수 득점에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 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틴 레니 감독은 지난 8월 고양 vs 안양의 K리그 챌린지 경기를 통해 주민규 선수를 처음 보았다. 이 경기에서 주민규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을 했지만 후반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마틴 감독은 이날 주민규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고 이후 두 경기를 더 본 후 영입 대상 선수로 분류했다.

마틴 레니 감독은 주민규 선수에 대해 “주민규는 고양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때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꾸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 부분에 주민규를 주목했다. 주민규는 정말 좋은 피지컬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다. 한국에는 등지는 플레이를 잘 하는 스트라이커가 많이 없는데 주민규는 그런 역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나는 주민규 선수를 최전방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고 싶다. 함께하는 동안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 갖춰야 할 세부적인 부분들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미드필더로도 활약해서 기술적인 면까지 좋고, 무엇보다 경청하는 자세를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주민규의 활약과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 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주민규 프로필

-1990년 4월 13일 생

-183cm, 79kg

-공격수

-덕성초 풍생중 대신고 한양대 고양 HiF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