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이승기 “고소공포증 심해 그네만 타도 멀미”

입력 2015-01-08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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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가 자이로드롭 신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연애’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전에 ‘감독님과의 대화로 시나리오가 수정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네를 타도 멀미하는 스타일이라 그네도 잘 못 탄다. 감독님께 ‘자이로드롭을 바꾸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다. 감독님이 당연히 바꿔주실 수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그랬더니 감독님이 ‘나는 이 신의 임팩트를 황정민 선배가 ‘너는 내 운명’에서 스피커를 뜯는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놀이동산에서 으슥한 곳에 나를 데려가더니 ‘이 장면을 위해서 이 영화가 달려온 것 같다. 니가 안 타면 이 영화가 망할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무언의 압박을 주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좋은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내 스스로를 깰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승기는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 해당 신을 위해 자이로드롭을 수십번 탔다.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들의 연애를 진솔하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이승기와 문채원이 18년 동안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묘한 관계를 유지한 준수와 현우를 연기했으며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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