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하정우, 진짜 내 남편 같았다”

입력 2015-01-09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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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처음으로 엄마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허삼관’ 기자간담회에서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락 형제의 엄마를 연기한 그는 “현장에서는 하정우가 내 남편이고 삼락 형제가 내 아이인것처럼 신나게 놀았다. 계산된 연기나 설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찍으면서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며 “첫째 일락이를 포함해 내 아들로 나오는 친구들이 촬영에 불편함 없이 훌륭하게 잘 해줬다. 그래서 ‘허삼관’이 빛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마을 절세 미녀 ‘허옥란’(하지원)과 결혼 후에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허삼관은 어느날 자신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맞는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이 원작인 작품으로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장광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황보라 그리고 윤은혜 등이 출연했다. 1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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