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책임 통감, 자숙의 시간 갖겠다”

입력 2015-01-09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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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홈페이지 캡처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기내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바비킴이 MBC 음악프로그램 ‘TV예술무대’에서 하차한다.

MBC 'TV예술무대' 제작진은 9일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바비킴의 기내 난동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제작진은 "바비킴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V예술무대' 측은 이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바비킴의 하차를 사과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며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한항공 발권의 문제로 화가 나 있던 바비킴이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1시간여 가량 난동이 이어지면서 이코노미석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여자 승무원의 신체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은 만취 상태에서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감싸고 "(묵는) 호텔이 어디냐", "전화번호 몇 번이냐"라고 묻는 등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바비킴은 휴가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 집에 가는 길이었다.

한편 바비킴과 승무원 등은 아직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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