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희선. 동아닷컴DB
연기자 김희선(사진)이 ‘억척 아줌마’로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화제를 뿌렸던 사투리도 함께 한다. 김희선은 3월 방송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서 딸 하나 잘 키우기 위해 억척스럽게 사는 주부 조강자를 연기한다.
‘조강자’는 지난해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보여준 억척스런 소녀가장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그동안 도회적인 모습을 주로 선보였던 그가 연달아 두 작품에서 억척스럽고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그의 새로운 연기인생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앵그리맘’은 고등학교 시절 문제아였던 젊은 엄마가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헤쳐 나가는 드라마다. 극중 김희선은 한때 부산 남포동을 접수했던 전설의 ‘일진’ 출신이다. 정치, 사회, 경제 등에는 전혀 관심 없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우리네 엄마의 모습과 닮아있다. 실제로도 딸아이의 엄마인 김희선이 극중 어떤 모성애를 선보일지가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희선이 구사할 부산 사투리에도 관심이 높다. 전작에서 경상도(경주) 사투리를 선보여 새침한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희선은 이번엔 정감 있는 부산 사투리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