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소 최고본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12일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단에 따르면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의 대표 저술인 ‘대승기신론소’ 최고본이 발견됐다.
이번에 독일에서 발견된 단간은 중국 투르판 필사본으로 ‘대승기신론소’의 여러 이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며 현존 최고본인 돈황본보다 200년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르판 본 ‘대승기신론소’ 단간의 발견으로 원효대사의 명성과 사상적 영향이 중앙아시아 돈황과 투르판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대승기신론’은 대승불교의 논서로 이론과 실천 양면에 있어서 불교의 여러 교리사상을 받아들여 책으로 요약한 것으로 중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대승기신론소’는 ‘대승기신론’의 주석서로 1000여권이 있으나, 원효대사의 저술이 가장 뛰어나 중국에서는 ‘해동소’라 불린다.
앞서 2010년 딩위안 교수는 영국 런던 대영도서관에서 20세기 초 영국의 오럴스타인이 가져온 돈황 문서들을 검색한 결과, 15행의 단간을 발견하고 이어 중국 베이징대의 소장문서에서 5행,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 소장문서에서 3행, 10행, 9행의 단편을 추가 확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