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 사진제공|MBC·본팩토리
최민수는 13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무게감을 드러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오만과 편견’은 수습검사 백진희(한열무)와 수석검사 최진혁(구동치)의 성장 스토리가 큰 줄거리. 하지만 이보다는 최민수에 초점이 맞춰져 긴장감을 조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3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방송 초부터 후반부까지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최민수의 힘이 컸다.
극중 최민수가 맡은 역은 인천지검 부장검사 문희만. 강직하지만 출세욕으로 가득한,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최민수는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냈다.
최민수의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은 “진짜 검사 같다”는 평가를 낳았고, 덕분에 시청자의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민수는 “단 한 장면이라도 출연한다면 그 배우 역시 작품의 주인공이다. 비중이나 분량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덕분에 모여 앉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주연을 맡은 백진희와 최진혁은 시청자를 흡입력 있게 끌어당기는 데 실패했다.
최민수와 정찬, 손창민, 장항선 등에게 시선을 빼앗겨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