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6점…모비스 공동선두 도약

입력 2015-0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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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양동근(왼쪽)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100-7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012년 1월부터 삼성전 18연승을 거두며 KBL 역대 특정 팀 상대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라틀리프 38점·문태영 18점 등 고른 활약
삼성전 18연승…특정 팀 상대 연승 신기록
kt는 KCC 88-75 누르고 3연승…단독 5위

서울 삼성은 12일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내주고,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고양 오리온스로부터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라이온스는 득점력이 뛰어나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탐냈던 선수이고, 이호현은 전도유망한 가드다. 삼성으로선 현금 대신 어음을 받은 셈이었다. 또 삼성은 2015 국내선수 드래프트(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 지명권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오리온스의 지명권이 삼성보다 앞설 경우 삼성이 지명권을 행사한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을 앞두고 이호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호현의 대학 시절 경기 장면을 봤다. 패스 타이밍과 시야가 좋은 선수다. 우리 팀의 속공과 경기 운영 부분이 나아질 것이다. 당장 보다는 미래를 생각했다”는 설명이었다. 이호현(3어시스트)은 이날 박재현과 번갈아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소화하며 삼성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이 리빌딩을 향한 큰 걸음을 뗐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았다. 모비스는 양동근(26점), 리카르도 라틀리프(38점·18리바운드), 문태영(18점·9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맹활약하며 삼성을 100-75로 꺾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1월부터 삼성전 18연승을 거두며, KBL 역대 특정 팀 상대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오리온스가 SBS에게 거둔 17연승(2001년 11월∼2004년 2월)이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서울 SK(이상 26승8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8승27패)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부산 kt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KCC를 88-7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kt(18승17패)는 단독 5위가 됐고, KCC(9승26패)는 9위를 지켰다.

전영희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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