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선수들 페이스 떨어질만 해”

입력 2015-0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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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2연패 후 이례적 외박 “재충전”

우리은행은 12일 KB스타즈에 55-71로 패했다. 9일에도 KB스타즈에 69-73으로 발목을 잡혔던 우리은행은 12일 패배로 시즌 첫 2연패에 빠지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16연승 행진이 끝난 뒤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에 그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18승3패로 2위 신한은행(15승6패)에 3경기차로 앞서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워낙 압도적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가던 우리은행이었기에, 이번 연패를 두고 ‘위기’가 왔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번 연패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었다. 위 감독은 “16연승을 하는 동안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대표팀 차출로 지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한 선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12일 패배 후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박을 줬다. 경기, 훈련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였다.

위 감독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한 것으로 선수들에게 별말은 하지 않았다. 12일 진 건 경기 플랜을 잘못 짠 내 잘못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연패를 당했다고 하지만,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에 빠지면서 우리 팀의 문제점이 나와서 다행이다. 이번 연패가 우리에게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재충전을 잘해서 후반기를 맞겠다”며 1위다운 여유를 잃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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