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입성 눈앞 강정호 “류현진과의 맞대결? 알아서 잘 상대해 줄 것”

입력 2015-01-1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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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계약을 앞둔 강정호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협상을 위해 출국하는 강정호(28)가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LA 다저스)을 언급하며 농담을 던졌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강정호는 현지에 도착해 메디컬 체크 등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3년차를 맞는 류현진을 언급했다. 강정호가 예정대로 피츠버그에 입단할 경우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강정호는 “류현진은 베테랑이다.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며 웃었다. 잘해주는 것이 어떤 뜻인지 되묻자 “세 번 중에 한 번은 (좋은 공을) 주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친구 이야기가 나오자 농담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라는 팀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 강정호는 취재진이 “류현진은 하나도 공부를 안하고 갔다던데”라고 하자 “그래서 류현진이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류현진과 자신 중 누가 더 영어를 잘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도 “나는 가서 배우겠지만 류현진보다는 잘 할 것 같다. 류현진은 영어가 늘지를 않는다”고 장난기를 이어갔다.

이날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강정호는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가서 이야기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꾸준히 기회만 주어진다면 현재 주전 유격수(조디 머서)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2015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입찰해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

인천국제공항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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